캐나다 총리 “미국과의 오랜 관계 끝나”…멕시코 “관세 우대 협상 중”

입력 2025.03.28 (09:49) 수정 2025.03.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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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멕시코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품목에서 관세 우대 조처를 끌어내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자동차 대한 25% 관세 발표에, 캐나다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반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캐나다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은 미국과의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극적으로 줄여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무역 상대를 다른 곳으로 전환하는 일도 필요할 겁니다."]

카니 총리는 또 경제와 안보를 기반으로 미국과 맺어온 오랜 관계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로자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도 피하지 않겠다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인 조치는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표된 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미국에는 최대한의 영향을 주고, 캐나다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보복 조치를 할 것입니다."]

카니 총리는 다만,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는 남겨 뒀습니다.

반면 멕시코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품목에서 미국의 관세 우대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다음 달 2일쯤 멕시코의 전략을 발표할 거라면서, 미국과 활발하게 의사소통하는 나라는 멕시코가 유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멕시코가 이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를 담은 포괄적인 대응을 제시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4월 3일에 미국과의 협력을 중단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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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총리 “미국과의 오랜 관계 끝나”…멕시코 “관세 우대 협상 중”
    • 입력 2025-03-28 09:49:38
    • 수정2025-03-28 10: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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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멕시코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품목에서 관세 우대 조처를 끌어내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자동차 대한 25% 관세 발표에, 캐나다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반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캐나다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은 미국과의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극적으로 줄여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무역 상대를 다른 곳으로 전환하는 일도 필요할 겁니다."]

카니 총리는 또 경제와 안보를 기반으로 미국과 맺어온 오랜 관계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로자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도 피하지 않겠다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인 조치는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표된 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미국에는 최대한의 영향을 주고, 캐나다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보복 조치를 할 것입니다."]

카니 총리는 다만,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는 남겨 뒀습니다.

반면 멕시코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품목에서 미국의 관세 우대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다음 달 2일쯤 멕시코의 전략을 발표할 거라면서, 미국과 활발하게 의사소통하는 나라는 멕시코가 유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멕시코가 이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를 담은 포괄적인 대응을 제시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4월 3일에 미국과의 협력을 중단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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