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안들어오고 물도 끊겨”…만달레이 교민 연결

[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이번에 지진 피해가 가장 집중된 지역은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입니다.

현지 교민을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사업 관계상 신원은 노출하지 않습니다.

선생님 제 목소리 들리십니까?

[답변]

네, 들립니다.

[앵커]

지금 계신 곳이 정확히 어디신가요?

[답변]

저는 만달레이 시내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핀우린이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여러 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목격하셨을까요?

[답변]

식당에 있었는데 지붕이 흔들리는 소리가 강하게 들리고 진동이 느껴져서 주변 사람들과 뛰쳐나왔고, 여자분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밖에서 지금 노숙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 분들은 몇 분 정도 함께 계십니까?

[답변]

만달레이 교민들은 70분 정도 계시는데, 만달레이 도심에 남아있는 교민들은 20~30분 계십니다.

만달레이 한식당으로 일부 교민이 대피했고 일부 교민들은 자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앵커]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인데 치료는 가능합니까?

[답변]

병원 자체 건물도 무너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부상자들을 주변 도시로 다 이송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통화하는 것이 휴대전화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통신은 원활합니까?

[답변]

전기가 지진 이후로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고요.

휴대폰도 태양광으로 충전한 것입니다.

통신도 좋지 않아서 굉장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수도 자체가 보통 지하수를 끌어올리는데 전기가 안들어와서 제한이되고, 식수도 보유 중인 식수가 있지만, 조만간 떨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차에 기름을 넣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까?

[답변]

만달레이 쪽 주유소는 문을 닫은 상황에서 일부 주유소는 문을 열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주유하는 데 몇시간씩 걸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얀마의 피해 상황이 빨리 복구되기를 바랍니다.

상황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