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영업정지, 모든 계약 ‘5대 손보사’ 이전

입력 2025.05.14 (17:12) 수정 2025.05.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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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G손해보험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신규 계약은 중단되고 기존 계약은 내년까지 5개 대형 보험사로 이전됩니다.

가입자 피해는 없을 거라는 게 금융당국 설명인데, 황현규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는 오늘(14일) MG손해보험의 영업정지를 의결했습니다.

영업정지는 내일(15일)부터.

기존 보험계약은 유지하되 신규 계약은 전면 금지됩니다.

부실이 누적돼 청산이 불가피한 MG손보의 기존 계약을 이전하기 위한 준비 조치입니다.

올해 3월 기준, 개인 121만여 명과 법인 만여 곳이 MG손보 보험 151만여 건에 들어 있습니다.

이들 계약 전체는 임시 회사인 '가교 보험사'로 모두 이전됩니다.

가교 보험사가 기존 계약을 관리하면서, 전산 이관 준비가 끝나는 대로 DB·메리츠·삼성·KB·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 5곳으로 이전됩니다.

보험료와 보장 내용 등 계약은 모두 그대로.

최종 이전까지는 1년여 걸릴 거로 보입니다.

그동안 계약 갱신이나 영업점 운영 등은 지금과 동일합니다.

가교 보험사 설립과 운영 비용은 보험사들이 낸 예금자보호기금에서 충당됩니다.

MG손보에 재직 중인 임직원 5백여 명은 일부 실직이 불가피합니다.

가교 보험사는 전산 운영, 보험금 지급 등에 필요한 필수 인력만 채용할 방침입니다.

MG손보는 최소 150%를 넘겨야 하는 지급여력비율이 4%대일 정도로 부실이 쌓였습니다.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올해 3월까지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이 시도됐지만 다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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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G손보 영업정지, 모든 계약 ‘5대 손보사’ 이전
    • 입력 2025-05-14 17:12:22
    • 수정2025-05-14 19: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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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G손해보험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신규 계약은 중단되고 기존 계약은 내년까지 5개 대형 보험사로 이전됩니다.

가입자 피해는 없을 거라는 게 금융당국 설명인데, 황현규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는 오늘(14일) MG손해보험의 영업정지를 의결했습니다.

영업정지는 내일(15일)부터.

기존 보험계약은 유지하되 신규 계약은 전면 금지됩니다.

부실이 누적돼 청산이 불가피한 MG손보의 기존 계약을 이전하기 위한 준비 조치입니다.

올해 3월 기준, 개인 121만여 명과 법인 만여 곳이 MG손보 보험 151만여 건에 들어 있습니다.

이들 계약 전체는 임시 회사인 '가교 보험사'로 모두 이전됩니다.

가교 보험사가 기존 계약을 관리하면서, 전산 이관 준비가 끝나는 대로 DB·메리츠·삼성·KB·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 5곳으로 이전됩니다.

보험료와 보장 내용 등 계약은 모두 그대로.

최종 이전까지는 1년여 걸릴 거로 보입니다.

그동안 계약 갱신이나 영업점 운영 등은 지금과 동일합니다.

가교 보험사 설립과 운영 비용은 보험사들이 낸 예금자보호기금에서 충당됩니다.

MG손보에 재직 중인 임직원 5백여 명은 일부 실직이 불가피합니다.

가교 보험사는 전산 운영, 보험금 지급 등에 필요한 필수 인력만 채용할 방침입니다.

MG손보는 최소 150%를 넘겨야 하는 지급여력비율이 4%대일 정도로 부실이 쌓였습니다.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올해 3월까지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이 시도됐지만 다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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