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0mm 극한 호우…4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25.07.19 (21:02)
수정 2025.07.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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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피해가 속출한 집중호우 소식으로, 특집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 오늘(19일)은 경남 산청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와 불어난 하천에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잠시 후 현장을 직접 연결하도록 하고, 먼저 사망 실종 상황부터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한가운데 황갈색 강물이 흐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빗물로, 논은 계곡이 됐습니다.
[신순철/경남 산청군 : "비가 엄청 왔어 둑이 다 터지고 막.. 염소 우리거든요. 논인데...(염소들) 어디 죽었는가 살았는가도 알 수가 없어요."]
마을 골목길도 거센 하천으로 변했고, 주차돼있던 자동차도, 주민들의 살림살이도, 온통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아이고 차를 우야노. (우짤끼고.) 무슨 난리가 이게."]
유리창 너머로 빗물이 매섭게 출렁입니다.
["제발 유리야 견뎌라."]
불어난 빗물이 곧바로 집 안으로 들어닥칠 수 있는 상황.
[안영순/산청군 모고리 운곡 내동 : "위쪽에서 저수지 둑이 터졌다 그러더라고. 근데 거기서 시커먼 물이, 흙물이 내려오면서. 119에 전화해서 한 30분 있다가…."]
한 남성이 물에 잠긴 거리에 서 있습니다.
["119 신고해야 하나. (저 뭐하노.)"]
잠시 뒤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시민 두 명을 구해옵니다.
[조용태/구조자 : "물살에 그냥 (차가) 떠내려갔다는 거예요. 차에 계신 분들은 내려서 산 쪽으로 피신을 했어요."]
경남 산청군에선 한때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내려오면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안으로 밀려오는 빗물에 냉장고는 오도 가도 못하게 됐고, 초등학교 담장을 경계로 마을이 온통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경남 합천군은 오늘 오전 합천읍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영상편집:이현모/화면제공:신순철 안영순 유동익 김수일 강종찬
인명피해가 속출한 집중호우 소식으로, 특집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 오늘(19일)은 경남 산청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와 불어난 하천에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잠시 후 현장을 직접 연결하도록 하고, 먼저 사망 실종 상황부터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한가운데 황갈색 강물이 흐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빗물로, 논은 계곡이 됐습니다.
[신순철/경남 산청군 : "비가 엄청 왔어 둑이 다 터지고 막.. 염소 우리거든요. 논인데...(염소들) 어디 죽었는가 살았는가도 알 수가 없어요."]
마을 골목길도 거센 하천으로 변했고, 주차돼있던 자동차도, 주민들의 살림살이도, 온통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아이고 차를 우야노. (우짤끼고.) 무슨 난리가 이게."]
유리창 너머로 빗물이 매섭게 출렁입니다.
["제발 유리야 견뎌라."]
불어난 빗물이 곧바로 집 안으로 들어닥칠 수 있는 상황.
[안영순/산청군 모고리 운곡 내동 : "위쪽에서 저수지 둑이 터졌다 그러더라고. 근데 거기서 시커먼 물이, 흙물이 내려오면서. 119에 전화해서 한 30분 있다가…."]
한 남성이 물에 잠긴 거리에 서 있습니다.
["119 신고해야 하나. (저 뭐하노.)"]
잠시 뒤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시민 두 명을 구해옵니다.
[조용태/구조자 : "물살에 그냥 (차가) 떠내려갔다는 거예요. 차에 계신 분들은 내려서 산 쪽으로 피신을 했어요."]
경남 산청군에선 한때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내려오면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안으로 밀려오는 빗물에 냉장고는 오도 가도 못하게 됐고, 초등학교 담장을 경계로 마을이 온통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경남 합천군은 오늘 오전 합천읍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영상편집:이현모/화면제공:신순철 안영순 유동익 김수일 강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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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가 속출한 집중호우 소식으로, 특집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 오늘(19일)은 경남 산청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와 불어난 하천에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잠시 후 현장을 직접 연결하도록 하고, 먼저 사망 실종 상황부터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한가운데 황갈색 강물이 흐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빗물로, 논은 계곡이 됐습니다.
[신순철/경남 산청군 : "비가 엄청 왔어 둑이 다 터지고 막.. 염소 우리거든요. 논인데...(염소들) 어디 죽었는가 살았는가도 알 수가 없어요."]
마을 골목길도 거센 하천으로 변했고, 주차돼있던 자동차도, 주민들의 살림살이도, 온통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아이고 차를 우야노. (우짤끼고.) 무슨 난리가 이게."]
유리창 너머로 빗물이 매섭게 출렁입니다.
["제발 유리야 견뎌라."]
불어난 빗물이 곧바로 집 안으로 들어닥칠 수 있는 상황.
[안영순/산청군 모고리 운곡 내동 : "위쪽에서 저수지 둑이 터졌다 그러더라고. 근데 거기서 시커먼 물이, 흙물이 내려오면서. 119에 전화해서 한 30분 있다가…."]
한 남성이 물에 잠긴 거리에 서 있습니다.
["119 신고해야 하나. (저 뭐하노.)"]
잠시 뒤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시민 두 명을 구해옵니다.
[조용태/구조자 : "물살에 그냥 (차가) 떠내려갔다는 거예요. 차에 계신 분들은 내려서 산 쪽으로 피신을 했어요."]
경남 산청군에선 한때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내려오면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안으로 밀려오는 빗물에 냉장고는 오도 가도 못하게 됐고, 초등학교 담장을 경계로 마을이 온통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경남 합천군은 오늘 오전 합천읍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영상편집:이현모/화면제공:신순철 안영순 유동익 김수일 강종찬
인명피해가 속출한 집중호우 소식으로, 특집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 오늘(19일)은 경남 산청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와 불어난 하천에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잠시 후 현장을 직접 연결하도록 하고, 먼저 사망 실종 상황부터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한가운데 황갈색 강물이 흐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빗물로, 논은 계곡이 됐습니다.
[신순철/경남 산청군 : "비가 엄청 왔어 둑이 다 터지고 막.. 염소 우리거든요. 논인데...(염소들) 어디 죽었는가 살았는가도 알 수가 없어요."]
마을 골목길도 거센 하천으로 변했고, 주차돼있던 자동차도, 주민들의 살림살이도, 온통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아이고 차를 우야노. (우짤끼고.) 무슨 난리가 이게."]
유리창 너머로 빗물이 매섭게 출렁입니다.
["제발 유리야 견뎌라."]
불어난 빗물이 곧바로 집 안으로 들어닥칠 수 있는 상황.
[안영순/산청군 모고리 운곡 내동 : "위쪽에서 저수지 둑이 터졌다 그러더라고. 근데 거기서 시커먼 물이, 흙물이 내려오면서. 119에 전화해서 한 30분 있다가…."]
한 남성이 물에 잠긴 거리에 서 있습니다.
["119 신고해야 하나. (저 뭐하노.)"]
잠시 뒤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시민 두 명을 구해옵니다.
[조용태/구조자 : "물살에 그냥 (차가) 떠내려갔다는 거예요. 차에 계신 분들은 내려서 산 쪽으로 피신을 했어요."]
경남 산청군에선 한때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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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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