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로 암·당뇨 치료”…과대 광고 적발

<앵커 멘트>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가시켜준다는게 이른바 슈퍼푸드인데요.

이 슈퍼푸드가 들어있는 보조식품이 암이나 당뇨병 치료 등에 탁월한 것처럼 과장 광고해 수백억 원 어치를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이른바 '슈퍼푸드'

<녹취> "강력한 치유효과를 가진 슈퍼프룻입니다."

식품업체 판매원이 제품을 설명합니다.

이것은 부신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녹취> "아사이베리와 망고스틴 등으로 만든 주스와 칼슘제 등을 다단계 방식으로 파는 업체입니다."

업체는 이 주스가 암과 당뇨병 등 각종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과대 광고해왔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화가 나는 게 누가 들으면 보조식품이 아니라 약 같이 설명을 해요. 이 제품을 먹고 몸을 일어나고 다 완치가 됐다..."

해당 업체는 최근까지 6년여 동안 과일주스 45만 병을 팔아 7백3십여 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려다 보니까 과하게 포장해서 판매한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거고... 관리 감독에 대해 소홀한 면은 인정하겠다고..."

100퍼센트 원액이라고 선전했던 주스엔 정제수와 구연산 등이 첨가됐습니다.

이런 주스의 공급가는 한 병에 수천 원이지만 소비자에게는 7만 7천원으로 10배 정도 비싸게 팔아왔습니다.

<녹취> 정찬길(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 : "식품은 식품입니다. 식품이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없습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 대표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