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희귀 조류’ 제주 텃새화…지구온난화 영향
입력 2015.06.15 (21:45)
수정 2015.06.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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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식물 생태계는 물론 동물 생태계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조류들의 변화가 특히 쉽게 눈에 띄는데요, 최근 제주에선 열대 조류나 희귀 조류들이 잇따라 관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습한 산림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날개 팔색조'.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6년 전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몸길이 26cm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열대 지방 먼 바다에 서식하는 희귀조류 '검은 슴새'.
국내 미기록종으로 5년 전 제주에서 처음 관찰됐습니다.
<인터뷰> 강창완(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 : "2000년 이후 관찰하다보면 기후가 약간 변화하기 때문에 이동해 오는 게 아닌가 추정되고요."
번식을 위해 제주를 찾는 열대 조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제주 습지에서 알을 부화해 학계 주목을 받은 '물꿩'.
원래 열대지방에서 살던 이 새는 제주에서 번식하며 텃새화됐습니다.
멸종위기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는 '긴꼬리딱새' 역시 이 때쯤 제주에 날아와 번식합니다.
<인터뷰> 오홍식(제주대 과학교육과 교수) : "기온 상승으로 제주에는 먹이원이 풍부하고, 번식하기에 좋은 장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열대성 조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풍 때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군함조'가 발견되는 등 열대나 아열대 조류들은 이제 제주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식물 생태계는 물론 동물 생태계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조류들의 변화가 특히 쉽게 눈에 띄는데요, 최근 제주에선 열대 조류나 희귀 조류들이 잇따라 관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습한 산림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날개 팔색조'.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6년 전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몸길이 26cm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열대 지방 먼 바다에 서식하는 희귀조류 '검은 슴새'.
국내 미기록종으로 5년 전 제주에서 처음 관찰됐습니다.
<인터뷰> 강창완(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 : "2000년 이후 관찰하다보면 기후가 약간 변화하기 때문에 이동해 오는 게 아닌가 추정되고요."
번식을 위해 제주를 찾는 열대 조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제주 습지에서 알을 부화해 학계 주목을 받은 '물꿩'.
원래 열대지방에서 살던 이 새는 제주에서 번식하며 텃새화됐습니다.
멸종위기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는 '긴꼬리딱새' 역시 이 때쯤 제주에 날아와 번식합니다.
<인터뷰> 오홍식(제주대 과학교육과 교수) : "기온 상승으로 제주에는 먹이원이 풍부하고, 번식하기에 좋은 장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열대성 조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풍 때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군함조'가 발견되는 등 열대나 아열대 조류들은 이제 제주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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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희귀 조류’ 제주 텃새화…지구온난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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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15 21:46:06
- 수정2015-06-16 08:33:06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식물 생태계는 물론 동물 생태계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조류들의 변화가 특히 쉽게 눈에 띄는데요, 최근 제주에선 열대 조류나 희귀 조류들이 잇따라 관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습한 산림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날개 팔색조'.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6년 전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몸길이 26cm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열대 지방 먼 바다에 서식하는 희귀조류 '검은 슴새'.
국내 미기록종으로 5년 전 제주에서 처음 관찰됐습니다.
<인터뷰> 강창완(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 : "2000년 이후 관찰하다보면 기후가 약간 변화하기 때문에 이동해 오는 게 아닌가 추정되고요."
번식을 위해 제주를 찾는 열대 조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제주 습지에서 알을 부화해 학계 주목을 받은 '물꿩'.
원래 열대지방에서 살던 이 새는 제주에서 번식하며 텃새화됐습니다.
멸종위기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는 '긴꼬리딱새' 역시 이 때쯤 제주에 날아와 번식합니다.
<인터뷰> 오홍식(제주대 과학교육과 교수) : "기온 상승으로 제주에는 먹이원이 풍부하고, 번식하기에 좋은 장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열대성 조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풍 때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군함조'가 발견되는 등 열대나 아열대 조류들은 이제 제주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식물 생태계는 물론 동물 생태계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조류들의 변화가 특히 쉽게 눈에 띄는데요, 최근 제주에선 열대 조류나 희귀 조류들이 잇따라 관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습한 산림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날개 팔색조'.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6년 전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몸길이 26cm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열대 지방 먼 바다에 서식하는 희귀조류 '검은 슴새'.
국내 미기록종으로 5년 전 제주에서 처음 관찰됐습니다.
<인터뷰> 강창완(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 : "2000년 이후 관찰하다보면 기후가 약간 변화하기 때문에 이동해 오는 게 아닌가 추정되고요."
번식을 위해 제주를 찾는 열대 조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제주 습지에서 알을 부화해 학계 주목을 받은 '물꿩'.
원래 열대지방에서 살던 이 새는 제주에서 번식하며 텃새화됐습니다.
멸종위기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는 '긴꼬리딱새' 역시 이 때쯤 제주에 날아와 번식합니다.
<인터뷰> 오홍식(제주대 과학교육과 교수) : "기온 상승으로 제주에는 먹이원이 풍부하고, 번식하기에 좋은 장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열대성 조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풍 때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군함조'가 발견되는 등 열대나 아열대 조류들은 이제 제주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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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섭 기자 wtl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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