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생, 현직 경찰 폭행·모욕…“5년 뒤 기어다니게 해주겠다”
입력 2020.01.23 (19:21)
수정 2020.01.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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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간부를 양성하는 경찰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술에 취해 현직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고 모욕해 입건됐습니다.
경찰대는 재학생이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은 퇴학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을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한참 동안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결국 다시 안으로 들어간 남성, 이번에는 경찰에 업히다시피해서 나옵니다.
경찰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박 모 씨가 술에 취해 이 건물 지하 PC방에 도착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
한 남성이 PC방 문 앞에 누워 있다는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10여 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에 끌려나간 박 씨는 건물 밖으로 나가서도 한참 동안, 이 곳에서 난동을 피웠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은 하위 직급인 순경과 경장급, 경찰대생인 박 씨는 졸업과 동시에 이보다 높은 경위로 임용됩니다.
박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 밑에서 기어다니게 해 주겠다"며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시 신고자 : "만취한 상태로 계단을 내려와서 소리를 지르는 걸 제가 들어서...처음에는 경찰 분들도 안전하게 잘 대처해 주셨는데 갑자기 그 분이 난동을 피우게 돼가지고..."]
박 씨 측은 KBS와 만나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보호자/음성변조 : "뭔 폭행을 해요? 아니라니까요. 그런 거 없어요. 그냥 애 술 먹어서 우리가 애들 데리고 집에 간 것 밖에 없어요. 피해자 없고 아무것도 없어."]
경찰은 박 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모욕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사건 경위를 물어볼 예정입니다.
경찰대 측은 재학생의 현행법 위반은 퇴학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경찰 간부를 양성하는 경찰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술에 취해 현직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고 모욕해 입건됐습니다.
경찰대는 재학생이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은 퇴학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을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한참 동안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결국 다시 안으로 들어간 남성, 이번에는 경찰에 업히다시피해서 나옵니다.
경찰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박 모 씨가 술에 취해 이 건물 지하 PC방에 도착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
한 남성이 PC방 문 앞에 누워 있다는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10여 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에 끌려나간 박 씨는 건물 밖으로 나가서도 한참 동안, 이 곳에서 난동을 피웠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은 하위 직급인 순경과 경장급, 경찰대생인 박 씨는 졸업과 동시에 이보다 높은 경위로 임용됩니다.
박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 밑에서 기어다니게 해 주겠다"며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시 신고자 : "만취한 상태로 계단을 내려와서 소리를 지르는 걸 제가 들어서...처음에는 경찰 분들도 안전하게 잘 대처해 주셨는데 갑자기 그 분이 난동을 피우게 돼가지고..."]
박 씨 측은 KBS와 만나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보호자/음성변조 : "뭔 폭행을 해요? 아니라니까요. 그런 거 없어요. 그냥 애 술 먹어서 우리가 애들 데리고 집에 간 것 밖에 없어요. 피해자 없고 아무것도 없어."]
경찰은 박 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모욕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사건 경위를 물어볼 예정입니다.
경찰대 측은 재학생의 현행법 위반은 퇴학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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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대생, 현직 경찰 폭행·모욕…“5년 뒤 기어다니게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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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23 19: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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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를 양성하는 경찰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술에 취해 현직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고 모욕해 입건됐습니다.
경찰대는 재학생이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은 퇴학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을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한참 동안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결국 다시 안으로 들어간 남성, 이번에는 경찰에 업히다시피해서 나옵니다.
경찰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박 모 씨가 술에 취해 이 건물 지하 PC방에 도착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
한 남성이 PC방 문 앞에 누워 있다는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10여 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에 끌려나간 박 씨는 건물 밖으로 나가서도 한참 동안, 이 곳에서 난동을 피웠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은 하위 직급인 순경과 경장급, 경찰대생인 박 씨는 졸업과 동시에 이보다 높은 경위로 임용됩니다.
박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 밑에서 기어다니게 해 주겠다"며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시 신고자 : "만취한 상태로 계단을 내려와서 소리를 지르는 걸 제가 들어서...처음에는 경찰 분들도 안전하게 잘 대처해 주셨는데 갑자기 그 분이 난동을 피우게 돼가지고..."]
박 씨 측은 KBS와 만나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보호자/음성변조 : "뭔 폭행을 해요? 아니라니까요. 그런 거 없어요. 그냥 애 술 먹어서 우리가 애들 데리고 집에 간 것 밖에 없어요. 피해자 없고 아무것도 없어."]
경찰은 박 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모욕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사건 경위를 물어볼 예정입니다.
경찰대 측은 재학생의 현행법 위반은 퇴학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경찰 간부를 양성하는 경찰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술에 취해 현직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고 모욕해 입건됐습니다.
경찰대는 재학생이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은 퇴학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을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한참 동안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결국 다시 안으로 들어간 남성, 이번에는 경찰에 업히다시피해서 나옵니다.
경찰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박 모 씨가 술에 취해 이 건물 지하 PC방에 도착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
한 남성이 PC방 문 앞에 누워 있다는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10여 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에 끌려나간 박 씨는 건물 밖으로 나가서도 한참 동안, 이 곳에서 난동을 피웠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은 하위 직급인 순경과 경장급, 경찰대생인 박 씨는 졸업과 동시에 이보다 높은 경위로 임용됩니다.
박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 밑에서 기어다니게 해 주겠다"며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시 신고자 : "만취한 상태로 계단을 내려와서 소리를 지르는 걸 제가 들어서...처음에는 경찰 분들도 안전하게 잘 대처해 주셨는데 갑자기 그 분이 난동을 피우게 돼가지고..."]
박 씨 측은 KBS와 만나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보호자/음성변조 : "뭔 폭행을 해요? 아니라니까요. 그런 거 없어요. 그냥 애 술 먹어서 우리가 애들 데리고 집에 간 것 밖에 없어요. 피해자 없고 아무것도 없어."]
경찰은 박 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모욕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사건 경위를 물어볼 예정입니다.
경찰대 측은 재학생의 현행법 위반은 퇴학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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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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