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들썩 민심 털썩…GTX 의미 찾으려면?
입력 2021.06.29 (21:40)
수정 2021.06.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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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표 때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GTX 문제,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변진석 기자, 결국 GTX-D의 강남 연결은 없는 거고, 대신 추가 대책이 나왔죠?
[기자]
네, 국토부에서 관련 대책을 별도 보도자료로 냈습니다.
그만큼 주민 반발, 신경 쓴다는 이야기겠죠?
먼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안이 나왔습니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을 검단, 2호선은 김포를 경유해 고양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에서 GTX-A 노선을 타고 강남까지 갈 수 있다는 거죠.
김포 골드라인에는 열차 5편, 10량을 추가로 만들어서 2024년부터 투입합니다.
광역버스를 올해 안에 신설하고, 버스전용차로를 만드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앵커]
GTX란 게 원래 이런 교통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 아닌가요?
[기자]
GTX는 2009년에 처음 제안됐는데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30분 안에 출퇴근할 수 있게 한다는 거였습니다.
지하 50m에서 시속 180km로 달리니까 가능한 일인데요.
인구가 외곽으로 분산돼 자연스럽게 서울 집값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기자]
네, GTX 노선이 공개될 때마다 노선을 따라서 집값이 크게 뛰는 일이 반복되고 있죠.
서울 도봉구나 경기도 의왕시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모습인데요.
최근 GTX-C 노선에서는 인덕원 등 역 추가 이야기가 나오자, 또 주변이 들썩였습니다.
오히려 수도권 집값의 불쏘시개 역할을 GTX가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지역으로 지나가게 해달라, 또 한쪽에서는 GTX가 지나가지 않아 균형발전에서 소외됐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잡음이 많다고 GTX를 안 만들 수는 없잖습니까?
[기자]
네, 오늘(29일) 정부가 발표한 건 앞으로 10년 동안 적용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입니다.
그 안에 일부 내용이 GTX죠.
철도망 구축은 나라 전체의 균형발전을 놓고 결정되는 장기 구상인 만큼, 정밀한 경제적 검토와 계획 아래 진행되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GTX 노선도 그 선상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한번 정한 계획은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에 정치 논리가 끼어들어서는 안 되겠죠.
또 신도시 개발 등에 있어, 교통대책을 먼저 세우고 택지개발을 해야 주민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편집:강정희/영상그래픽:이근희
발표 때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GTX 문제,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변진석 기자, 결국 GTX-D의 강남 연결은 없는 거고, 대신 추가 대책이 나왔죠?
[기자]
네, 국토부에서 관련 대책을 별도 보도자료로 냈습니다.
그만큼 주민 반발, 신경 쓴다는 이야기겠죠?
먼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안이 나왔습니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을 검단, 2호선은 김포를 경유해 고양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에서 GTX-A 노선을 타고 강남까지 갈 수 있다는 거죠.
김포 골드라인에는 열차 5편, 10량을 추가로 만들어서 2024년부터 투입합니다.
광역버스를 올해 안에 신설하고, 버스전용차로를 만드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앵커]
GTX란 게 원래 이런 교통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 아닌가요?
[기자]
GTX는 2009년에 처음 제안됐는데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30분 안에 출퇴근할 수 있게 한다는 거였습니다.
지하 50m에서 시속 180km로 달리니까 가능한 일인데요.
인구가 외곽으로 분산돼 자연스럽게 서울 집값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기자]
네, GTX 노선이 공개될 때마다 노선을 따라서 집값이 크게 뛰는 일이 반복되고 있죠.
서울 도봉구나 경기도 의왕시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모습인데요.
최근 GTX-C 노선에서는 인덕원 등 역 추가 이야기가 나오자, 또 주변이 들썩였습니다.
오히려 수도권 집값의 불쏘시개 역할을 GTX가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지역으로 지나가게 해달라, 또 한쪽에서는 GTX가 지나가지 않아 균형발전에서 소외됐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잡음이 많다고 GTX를 안 만들 수는 없잖습니까?
[기자]
네, 오늘(29일) 정부가 발표한 건 앞으로 10년 동안 적용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입니다.
그 안에 일부 내용이 GTX죠.
철도망 구축은 나라 전체의 균형발전을 놓고 결정되는 장기 구상인 만큼, 정밀한 경제적 검토와 계획 아래 진행되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GTX 노선도 그 선상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한번 정한 계획은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에 정치 논리가 끼어들어서는 안 되겠죠.
또 신도시 개발 등에 있어, 교통대책을 먼저 세우고 택지개발을 해야 주민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편집:강정희/영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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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때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GTX 문제,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변진석 기자, 결국 GTX-D의 강남 연결은 없는 거고, 대신 추가 대책이 나왔죠?
[기자]
네, 국토부에서 관련 대책을 별도 보도자료로 냈습니다.
그만큼 주민 반발, 신경 쓴다는 이야기겠죠?
먼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안이 나왔습니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을 검단, 2호선은 김포를 경유해 고양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에서 GTX-A 노선을 타고 강남까지 갈 수 있다는 거죠.
김포 골드라인에는 열차 5편, 10량을 추가로 만들어서 2024년부터 투입합니다.
광역버스를 올해 안에 신설하고, 버스전용차로를 만드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앵커]
GTX란 게 원래 이런 교통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 아닌가요?
[기자]
GTX는 2009년에 처음 제안됐는데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30분 안에 출퇴근할 수 있게 한다는 거였습니다.
지하 50m에서 시속 180km로 달리니까 가능한 일인데요.
인구가 외곽으로 분산돼 자연스럽게 서울 집값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기자]
네, GTX 노선이 공개될 때마다 노선을 따라서 집값이 크게 뛰는 일이 반복되고 있죠.
서울 도봉구나 경기도 의왕시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모습인데요.
최근 GTX-C 노선에서는 인덕원 등 역 추가 이야기가 나오자, 또 주변이 들썩였습니다.
오히려 수도권 집값의 불쏘시개 역할을 GTX가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지역으로 지나가게 해달라, 또 한쪽에서는 GTX가 지나가지 않아 균형발전에서 소외됐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잡음이 많다고 GTX를 안 만들 수는 없잖습니까?
[기자]
네, 오늘(29일) 정부가 발표한 건 앞으로 10년 동안 적용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입니다.
그 안에 일부 내용이 GTX죠.
철도망 구축은 나라 전체의 균형발전을 놓고 결정되는 장기 구상인 만큼, 정밀한 경제적 검토와 계획 아래 진행되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GTX 노선도 그 선상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한번 정한 계획은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에 정치 논리가 끼어들어서는 안 되겠죠.
또 신도시 개발 등에 있어, 교통대책을 먼저 세우고 택지개발을 해야 주민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편집:강정희/영상그래픽:이근희
발표 때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GTX 문제,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변진석 기자, 결국 GTX-D의 강남 연결은 없는 거고, 대신 추가 대책이 나왔죠?
[기자]
네, 국토부에서 관련 대책을 별도 보도자료로 냈습니다.
그만큼 주민 반발, 신경 쓴다는 이야기겠죠?
먼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안이 나왔습니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을 검단, 2호선은 김포를 경유해 고양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에서 GTX-A 노선을 타고 강남까지 갈 수 있다는 거죠.
김포 골드라인에는 열차 5편, 10량을 추가로 만들어서 2024년부터 투입합니다.
광역버스를 올해 안에 신설하고, 버스전용차로를 만드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앵커]
GTX란 게 원래 이런 교통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 아닌가요?
[기자]
GTX는 2009년에 처음 제안됐는데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30분 안에 출퇴근할 수 있게 한다는 거였습니다.
지하 50m에서 시속 180km로 달리니까 가능한 일인데요.
인구가 외곽으로 분산돼 자연스럽게 서울 집값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기자]
네, GTX 노선이 공개될 때마다 노선을 따라서 집값이 크게 뛰는 일이 반복되고 있죠.
서울 도봉구나 경기도 의왕시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모습인데요.
최근 GTX-C 노선에서는 인덕원 등 역 추가 이야기가 나오자, 또 주변이 들썩였습니다.
오히려 수도권 집값의 불쏘시개 역할을 GTX가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지역으로 지나가게 해달라, 또 한쪽에서는 GTX가 지나가지 않아 균형발전에서 소외됐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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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이 많다고 GTX를 안 만들 수는 없잖습니까?
[기자]
네, 오늘(29일) 정부가 발표한 건 앞으로 10년 동안 적용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입니다.
그 안에 일부 내용이 GTX죠.
철도망 구축은 나라 전체의 균형발전을 놓고 결정되는 장기 구상인 만큼, 정밀한 경제적 검토와 계획 아래 진행되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GTX 노선도 그 선상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한번 정한 계획은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에 정치 논리가 끼어들어서는 안 되겠죠.
또 신도시 개발 등에 있어, 교통대책을 먼저 세우고 택지개발을 해야 주민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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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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