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부산 기업 영향은?
입력 2025.02.06 (21:48)
수정 2025.02.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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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부산의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피해도 우려되지만 조선 등 수혜 업종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기자재를 생산하는 부산의 한 기업.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 등 최첨단 친환경 설비를 제작합니다.
조선과 조선기자재 업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힙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 협력을 요청하는 데다 철강 가격이 내려가고 환율이 올라 최대 호황이 예상됩니다.
[이수태/파나시아 회장 : "조선 산업만큼은 우선 환율 수혜를 입고 있는데 100% 수출이기 때문에…. 1달러 당 한 100원 정도는 지금 환차익을 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남아와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나 전자부품 기업들은 관세 유예에 한숨을 돌리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덤핑 수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도 올해는 더 나빠질 것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입니다.
부산의 최대 교역국이 중국인만큼 크고 작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권도겸/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 : "대중 수출의 85% 정도가 중간재 및 부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보편 관세를 통해서 중국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간접적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겠습니다."]
특히 글로벌 통상 이슈인 만큼 기업 차원의 대응은 한계가 있습니다.
[양재생/부산상의 회장 : "개별 기업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도 수출 관련 금융 및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환율 안정 조치 등을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길 바랍니다."]
부산의 수출 기업은 9천여 개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기업의 10%를 차지합니다.
그런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비한 정부와 부산시의 선제적이고 치밀한 대응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윤동욱/영상편집;김종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부산의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피해도 우려되지만 조선 등 수혜 업종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기자재를 생산하는 부산의 한 기업.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 등 최첨단 친환경 설비를 제작합니다.
조선과 조선기자재 업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힙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 협력을 요청하는 데다 철강 가격이 내려가고 환율이 올라 최대 호황이 예상됩니다.
[이수태/파나시아 회장 : "조선 산업만큼은 우선 환율 수혜를 입고 있는데 100% 수출이기 때문에…. 1달러 당 한 100원 정도는 지금 환차익을 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남아와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나 전자부품 기업들은 관세 유예에 한숨을 돌리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덤핑 수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도 올해는 더 나빠질 것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입니다.
부산의 최대 교역국이 중국인만큼 크고 작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권도겸/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 : "대중 수출의 85% 정도가 중간재 및 부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보편 관세를 통해서 중국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간접적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겠습니다."]
특히 글로벌 통상 이슈인 만큼 기업 차원의 대응은 한계가 있습니다.
[양재생/부산상의 회장 : "개별 기업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도 수출 관련 금융 및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환율 안정 조치 등을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길 바랍니다."]
부산의 수출 기업은 9천여 개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기업의 10%를 차지합니다.
그런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비한 정부와 부산시의 선제적이고 치밀한 대응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윤동욱/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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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 전쟁’…부산 기업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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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6 22:07:28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부산의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피해도 우려되지만 조선 등 수혜 업종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기자재를 생산하는 부산의 한 기업.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 등 최첨단 친환경 설비를 제작합니다.
조선과 조선기자재 업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힙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 협력을 요청하는 데다 철강 가격이 내려가고 환율이 올라 최대 호황이 예상됩니다.
[이수태/파나시아 회장 : "조선 산업만큼은 우선 환율 수혜를 입고 있는데 100% 수출이기 때문에…. 1달러 당 한 100원 정도는 지금 환차익을 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남아와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나 전자부품 기업들은 관세 유예에 한숨을 돌리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덤핑 수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도 올해는 더 나빠질 것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입니다.
부산의 최대 교역국이 중국인만큼 크고 작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권도겸/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 : "대중 수출의 85% 정도가 중간재 및 부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보편 관세를 통해서 중국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간접적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겠습니다."]
특히 글로벌 통상 이슈인 만큼 기업 차원의 대응은 한계가 있습니다.
[양재생/부산상의 회장 : "개별 기업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도 수출 관련 금융 및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환율 안정 조치 등을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길 바랍니다."]
부산의 수출 기업은 9천여 개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기업의 10%를 차지합니다.
그런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비한 정부와 부산시의 선제적이고 치밀한 대응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윤동욱/영상편집;김종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부산의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피해도 우려되지만 조선 등 수혜 업종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기자재를 생산하는 부산의 한 기업.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 등 최첨단 친환경 설비를 제작합니다.
조선과 조선기자재 업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힙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 협력을 요청하는 데다 철강 가격이 내려가고 환율이 올라 최대 호황이 예상됩니다.
[이수태/파나시아 회장 : "조선 산업만큼은 우선 환율 수혜를 입고 있는데 100% 수출이기 때문에…. 1달러 당 한 100원 정도는 지금 환차익을 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남아와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나 전자부품 기업들은 관세 유예에 한숨을 돌리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덤핑 수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도 올해는 더 나빠질 것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입니다.
부산의 최대 교역국이 중국인만큼 크고 작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권도겸/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 : "대중 수출의 85% 정도가 중간재 및 부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보편 관세를 통해서 중국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간접적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겠습니다."]
특히 글로벌 통상 이슈인 만큼 기업 차원의 대응은 한계가 있습니다.
[양재생/부산상의 회장 : "개별 기업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도 수출 관련 금융 및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환율 안정 조치 등을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길 바랍니다."]
부산의 수출 기업은 9천여 개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기업의 10%를 차지합니다.
그런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비한 정부와 부산시의 선제적이고 치밀한 대응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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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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