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헌재 찾아 “윤석열 파면” 촉구… 백혜련 계란 맞기도

입력 2025.03.20 (09:40) 수정 2025.03.20 (1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파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20일) 오전 서울 예정됐던 정책조정회의를 취소하고 헌재 앞에서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불법 탈옥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잔당 국민의힘을 해체하라’는 등의 구호를 제창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극우 통치와 권위주의를 종식하고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자 헌재가 만들어졌다”며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 체제에서 민주화를 이룬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공고화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독일 나치처럼 군부 통치를 강화하는 권위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영구 집권을 모색했다”며 “헌재 심리 과정에서 비상계엄의 위헌성이 드러난 마당에 헌재가 신속히 결정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지연될수록 나라는 어지럽다”며 “헌법재판관님들이 역사적 책무와 소임을 가지고 우리가 헌재를 만들었던 정신으로 재판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12·3 내란 이후 대한민국은 매일이 위기”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지연되는 동안 우리 사회는 전례 없는 위기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히 미국이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하고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관세를 부과해 무역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국내외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는 윤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과 윤 대통령의 그릇된 생각 때문”이라며 “탄핵 심판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심리하지 않으면 국정 혼란은 더 가중될 것이고 국민적 갈등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광장의 국민들이 피 끓는 심정으로 매일 탄핵을 외치고 있다”며 “민주당도 헌재에 그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백혜련 의원도 “정치적 고려와 극우 세력의 위협 등 다른 요인으로 헌재 선고 일정이 지연돼선 안 될 것”이라며 “사법부인 헌재가 결정을 내림으로써 삼권분립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건너편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이 욕설을 하거나 계란과 바나나 등을 던져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회견 종료 전 백 의원의 얼굴에 날계란이 날아와 맞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계란을 맞은 백 의원은 “이건 정말 민주주의 사회에선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주시길 경찰에 요청드리고 개인적으로 고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의원들 헌재 찾아 “윤석열 파면” 촉구… 백혜련 계란 맞기도
    • 입력 2025-03-20 09:40:19
    • 수정2025-03-20 10:07:59
    정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파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20일) 오전 서울 예정됐던 정책조정회의를 취소하고 헌재 앞에서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불법 탈옥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잔당 국민의힘을 해체하라’는 등의 구호를 제창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극우 통치와 권위주의를 종식하고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자 헌재가 만들어졌다”며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 체제에서 민주화를 이룬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공고화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독일 나치처럼 군부 통치를 강화하는 권위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영구 집권을 모색했다”며 “헌재 심리 과정에서 비상계엄의 위헌성이 드러난 마당에 헌재가 신속히 결정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지연될수록 나라는 어지럽다”며 “헌법재판관님들이 역사적 책무와 소임을 가지고 우리가 헌재를 만들었던 정신으로 재판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12·3 내란 이후 대한민국은 매일이 위기”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지연되는 동안 우리 사회는 전례 없는 위기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히 미국이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하고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관세를 부과해 무역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국내외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는 윤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과 윤 대통령의 그릇된 생각 때문”이라며 “탄핵 심판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심리하지 않으면 국정 혼란은 더 가중될 것이고 국민적 갈등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광장의 국민들이 피 끓는 심정으로 매일 탄핵을 외치고 있다”며 “민주당도 헌재에 그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백혜련 의원도 “정치적 고려와 극우 세력의 위협 등 다른 요인으로 헌재 선고 일정이 지연돼선 안 될 것”이라며 “사법부인 헌재가 결정을 내림으로써 삼권분립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건너편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이 욕설을 하거나 계란과 바나나 등을 던져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회견 종료 전 백 의원의 얼굴에 날계란이 날아와 맞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계란을 맞은 백 의원은 “이건 정말 민주주의 사회에선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주시길 경찰에 요청드리고 개인적으로 고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