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도 애향민도 ‘고향사랑’…산불 모금 7천 명 이틀 만에 6억 돌파 [이런뉴스]

역대 최악의 산불로 영남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기부 플랫폼 '위기브'에서 지난 26일 시작한 '경북 영덕 산불 긴급 모금'. 오늘(28일) 오후 4시 기준 4천4백여 명이 참여했고, 기부총액은 4억 원이 넘었습니다.

어제 시작한 '경북 의성 모금'은 9백여 명이 참여해 9천4백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플랫폼 '고향사랑e음'이 오늘 시작한 '경북 안동 산불 긴급 모금'에는 천5백여 명이 참여해 약 1억 4천만 원이 모였습니다.

이틀 동안 7천여 명이 참여해 6억 원 넘게 모인 겁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이나 자신이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제도입니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산불 지역 기부에 참여한 사람들은 댓글로도 응원을 보탰습니다.

"고향이 불타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답례품 받는 것도 너무 죄송스럽다"라고 하는 댓글, "적은 금액이라 미안하다. 하루빨리 푸릇한 봄날이 모두에게 다가오길 바란다", "취준생인지라 큰돈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해 작게나마 보탠다" "의미 있는 곳에 고향사랑기부금 씁시다" 등의 응원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액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도 받을 수 있는데 영덕군의 경우 대게 어간장, 게딱지 장, 반건조 오징어, 복숭아 병조림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의성군은 마늘, 쌀, 간고등어, 닭갈비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위기브' 플랫폼은 답례품 납품업체가 산불 피해를 입어 당분간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의 단체에서도 산불 피해 관련 모금이 진행 중이며 참여 방법은 각 기부 단체와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등 기부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성금계좌
국민은행 054990-72-012295
농협 790125-62-547531
문의전화 : 1544-9595

▲대한적십자사 성금계좌
농협 301-0171-0424-51
문의전화 : 대한적십자사 홍보팀 오현석 과장 02-3705-3754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계좌
신한은행 100-013-921256
문의전화: 080-890-1212 (사랑의 열매 나눔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