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2~3일 안에 출마 여부 결정”…‘현안 뒷전’ 비판도

입력 2025.04.09 (19:24) 수정 2025.04.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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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선 출마를 숙고 중인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도 2~3일 안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단체장의 대선 출마 저울질에 탄핵 정국 이후 시급히 추진해야 할 지역 현안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기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이 먼저 대선 출마를 숙고하고 있다며 입을 연 데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도 조만간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경선 후보에 오르는 내용들도 제가 듣고 있고요. 2~3일 이내에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하는 등 빠듯한 대선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장우 시장이 줄곧, 김 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면 지지를 선언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터라 김 지사의 결정에 이목이 쏠립니다.

하지만 이 같은 출마 저울질에 비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간 내란 비호 논란과 탄핵 반대 행보에 책임을 지고 사과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익현/민주당 충남도의원 : "(대통령 탄핵에)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220만 도민이 매우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탄핵에 반대했던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양심이나 제 마음적인 부분은 헌재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

단체장의 대선 출마를 막을 순 없지만, 지역 현안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가혜/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 "공약 달성률에 대한 우려가 많이 컸습니다. 대선 출마까지 하게 된다면 더더욱 추진력을 잃고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판과 우려 속에 대선 시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충청권 잠룡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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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2~3일 안에 출마 여부 결정”…‘현안 뒷전’ 비판도
    • 입력 2025-04-09 19:24:35
    • 수정2025-04-09 20:23:06
    뉴스7(대전)
[앵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선 출마를 숙고 중인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도 2~3일 안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단체장의 대선 출마 저울질에 탄핵 정국 이후 시급히 추진해야 할 지역 현안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기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이 먼저 대선 출마를 숙고하고 있다며 입을 연 데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도 조만간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경선 후보에 오르는 내용들도 제가 듣고 있고요. 2~3일 이내에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하는 등 빠듯한 대선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장우 시장이 줄곧, 김 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면 지지를 선언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터라 김 지사의 결정에 이목이 쏠립니다.

하지만 이 같은 출마 저울질에 비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간 내란 비호 논란과 탄핵 반대 행보에 책임을 지고 사과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익현/민주당 충남도의원 : "(대통령 탄핵에)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220만 도민이 매우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탄핵에 반대했던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양심이나 제 마음적인 부분은 헌재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

단체장의 대선 출마를 막을 순 없지만, 지역 현안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가혜/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 "공약 달성률에 대한 우려가 많이 컸습니다. 대선 출마까지 하게 된다면 더더욱 추진력을 잃고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판과 우려 속에 대선 시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충청권 잠룡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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