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해소됐지만…대외 악재 겹치며 소비 심리는 ‘꽁꽁’
입력 2025.04.09 (19:47)
수정 2025.04.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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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지나고 하면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될 거란 예측이 나왔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반등한 2017년 탄핵 때와는 경기 여건이 차이를 보이는데다, 무엇보다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를 끼고 있는 상가 밀집지입니다.
개강 중이지만, 점심 무렵에도 유동 인구는 많지 않습니다.
원도심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넉 달 연속 기준인 100을 밑돌고 있는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김광호/자영업자 : "(소비심리 회복이) 체험되진 않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아니고. 탄핵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소비심리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고금리와 고환율로 인한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데다, 크게 오른 물가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동민/대학생 : "학생회관이 아니고서는 (한 끼에) 만 원이 훌쩍 넘어가요. 확실히 비싸졌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체감(물가 상승)이 정말 크게 와닿죠."]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여파로 대외 경제 여건까지 악화한 상황.
베트남 등 해외에 생산시설을 가진 지역 기업도 불확실성 속에 투자와 고용을 미루는 상황에서 소비심리만 상승하길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자제품 생산업체 대표 : "(해외 국가는) 비상시국이라는 긴장감을 갖고 하잖아요. 한국은 정권을 잡기 위한 비상시국이잖아요. 경제는 뒤에 가 있는. 그러다 보니까 뭐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죠."]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소비심리 회복에 사활을 걸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 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대통령 탄핵 정국이 지나고 하면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될 거란 예측이 나왔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반등한 2017년 탄핵 때와는 경기 여건이 차이를 보이는데다, 무엇보다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를 끼고 있는 상가 밀집지입니다.
개강 중이지만, 점심 무렵에도 유동 인구는 많지 않습니다.
원도심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넉 달 연속 기준인 100을 밑돌고 있는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김광호/자영업자 : "(소비심리 회복이) 체험되진 않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아니고. 탄핵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소비심리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고금리와 고환율로 인한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데다, 크게 오른 물가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동민/대학생 : "학생회관이 아니고서는 (한 끼에) 만 원이 훌쩍 넘어가요. 확실히 비싸졌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체감(물가 상승)이 정말 크게 와닿죠."]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여파로 대외 경제 여건까지 악화한 상황.
베트남 등 해외에 생산시설을 가진 지역 기업도 불확실성 속에 투자와 고용을 미루는 상황에서 소비심리만 상승하길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자제품 생산업체 대표 : "(해외 국가는) 비상시국이라는 긴장감을 갖고 하잖아요. 한국은 정권을 잡기 위한 비상시국이잖아요. 경제는 뒤에 가 있는. 그러다 보니까 뭐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죠."]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소비심리 회복에 사활을 걸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 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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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정국이 지나고 하면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될 거란 예측이 나왔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반등한 2017년 탄핵 때와는 경기 여건이 차이를 보이는데다, 무엇보다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를 끼고 있는 상가 밀집지입니다.
개강 중이지만, 점심 무렵에도 유동 인구는 많지 않습니다.
원도심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넉 달 연속 기준인 100을 밑돌고 있는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김광호/자영업자 : "(소비심리 회복이) 체험되진 않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아니고. 탄핵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소비심리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고금리와 고환율로 인한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데다, 크게 오른 물가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동민/대학생 : "학생회관이 아니고서는 (한 끼에) 만 원이 훌쩍 넘어가요. 확실히 비싸졌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체감(물가 상승)이 정말 크게 와닿죠."]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여파로 대외 경제 여건까지 악화한 상황.
베트남 등 해외에 생산시설을 가진 지역 기업도 불확실성 속에 투자와 고용을 미루는 상황에서 소비심리만 상승하길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자제품 생산업체 대표 : "(해외 국가는) 비상시국이라는 긴장감을 갖고 하잖아요. 한국은 정권을 잡기 위한 비상시국이잖아요. 경제는 뒤에 가 있는. 그러다 보니까 뭐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죠."]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소비심리 회복에 사활을 걸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 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대통령 탄핵 정국이 지나고 하면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될 거란 예측이 나왔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반등한 2017년 탄핵 때와는 경기 여건이 차이를 보이는데다, 무엇보다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를 끼고 있는 상가 밀집지입니다.
개강 중이지만, 점심 무렵에도 유동 인구는 많지 않습니다.
원도심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넉 달 연속 기준인 100을 밑돌고 있는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김광호/자영업자 : "(소비심리 회복이) 체험되진 않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아니고. 탄핵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소비심리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고금리와 고환율로 인한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데다, 크게 오른 물가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동민/대학생 : "학생회관이 아니고서는 (한 끼에) 만 원이 훌쩍 넘어가요. 확실히 비싸졌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체감(물가 상승)이 정말 크게 와닿죠."]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여파로 대외 경제 여건까지 악화한 상황.
베트남 등 해외에 생산시설을 가진 지역 기업도 불확실성 속에 투자와 고용을 미루는 상황에서 소비심리만 상승하길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자제품 생산업체 대표 : "(해외 국가는) 비상시국이라는 긴장감을 갖고 하잖아요. 한국은 정권을 잡기 위한 비상시국이잖아요. 경제는 뒤에 가 있는. 그러다 보니까 뭐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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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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