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도 ‘한강’ 인기…첫발 뗀 ‘한국 책’ 한류
입력 2025.04.28 (12:47)
수정 2025.04.28 (12: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콘텐츠의 인기, 주로 드라마와 케이팝 위주였는데요.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동 오만에서 국제 도서전이 열렸는데, 여기서도 우리 책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장을 이도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터번 쓴 사람들과 아랍어가 가득한 책들 사이로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띕니다.
소설가 한강의 책은 중동 오만의 국제 도서전에서 단연 관심입니다.
이 서점은 떡볶이를 제목으로 한 이 수필을 대량 주문했습니다.
제목은 생소하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아섭니다.
[무함마드 드므레다시/오만 책 도매업체 직원 : "작가가 쓴 우울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공유하는 감정입니다. 작가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사람들은 문화와 관계없이 공감했을 겁니다."]
K-콘텐츠로 시작해 한국 문학에 관심 갖게 된 중동 독자도 많습니다.
[아브라르 알라와티/오만 학생 : "저는 한국 드라마 너무 봤으니까. 작년에 이 책을 읽었고, 너무 재미있는 게 처음 한국 책이니까 너무 좋았어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만화책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선 이렇게 한국 웹툰을 쌓아두고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K-콘텐츠보다 접하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장벽입니다.
[알라 알투비/오만 학생 : "(국제 도서전이 아닌) 다른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을 찾기 힘듭니다. 구하려 했지만, 어디에도 없었어요."]
한국어를 배울 곳도 마땅치 않아,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강의를 만들고 찾을 정돕니다.
[알아누드 알아브리/오만 한국어 강사 : "(번역하면) 느낌이랑 감정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한국어로 작가님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그거 알고 싶어서 공부하는 거예요."]
한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높은 지역인 중동.
한국 책과 한국어를 찾는 한류는 이제 첫발을 뗐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K-콘텐츠의 인기, 주로 드라마와 케이팝 위주였는데요.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동 오만에서 국제 도서전이 열렸는데, 여기서도 우리 책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장을 이도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터번 쓴 사람들과 아랍어가 가득한 책들 사이로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띕니다.
소설가 한강의 책은 중동 오만의 국제 도서전에서 단연 관심입니다.
이 서점은 떡볶이를 제목으로 한 이 수필을 대량 주문했습니다.
제목은 생소하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아섭니다.
[무함마드 드므레다시/오만 책 도매업체 직원 : "작가가 쓴 우울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공유하는 감정입니다. 작가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사람들은 문화와 관계없이 공감했을 겁니다."]
K-콘텐츠로 시작해 한국 문학에 관심 갖게 된 중동 독자도 많습니다.
[아브라르 알라와티/오만 학생 : "저는 한국 드라마 너무 봤으니까. 작년에 이 책을 읽었고, 너무 재미있는 게 처음 한국 책이니까 너무 좋았어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만화책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선 이렇게 한국 웹툰을 쌓아두고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K-콘텐츠보다 접하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장벽입니다.
[알라 알투비/오만 학생 : "(국제 도서전이 아닌) 다른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을 찾기 힘듭니다. 구하려 했지만, 어디에도 없었어요."]
한국어를 배울 곳도 마땅치 않아,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강의를 만들고 찾을 정돕니다.
[알아누드 알아브리/오만 한국어 강사 : "(번역하면) 느낌이랑 감정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한국어로 작가님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그거 알고 싶어서 공부하는 거예요."]
한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높은 지역인 중동.
한국 책과 한국어를 찾는 한류는 이제 첫발을 뗐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동에서도 ‘한강’ 인기…첫발 뗀 ‘한국 책’ 한류
-
- 입력 2025-04-28 12:47:40
- 수정2025-04-28 12:50:50

[앵커]
K-콘텐츠의 인기, 주로 드라마와 케이팝 위주였는데요.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동 오만에서 국제 도서전이 열렸는데, 여기서도 우리 책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장을 이도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터번 쓴 사람들과 아랍어가 가득한 책들 사이로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띕니다.
소설가 한강의 책은 중동 오만의 국제 도서전에서 단연 관심입니다.
이 서점은 떡볶이를 제목으로 한 이 수필을 대량 주문했습니다.
제목은 생소하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아섭니다.
[무함마드 드므레다시/오만 책 도매업체 직원 : "작가가 쓴 우울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공유하는 감정입니다. 작가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사람들은 문화와 관계없이 공감했을 겁니다."]
K-콘텐츠로 시작해 한국 문학에 관심 갖게 된 중동 독자도 많습니다.
[아브라르 알라와티/오만 학생 : "저는 한국 드라마 너무 봤으니까. 작년에 이 책을 읽었고, 너무 재미있는 게 처음 한국 책이니까 너무 좋았어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만화책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선 이렇게 한국 웹툰을 쌓아두고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K-콘텐츠보다 접하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장벽입니다.
[알라 알투비/오만 학생 : "(국제 도서전이 아닌) 다른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을 찾기 힘듭니다. 구하려 했지만, 어디에도 없었어요."]
한국어를 배울 곳도 마땅치 않아,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강의를 만들고 찾을 정돕니다.
[알아누드 알아브리/오만 한국어 강사 : "(번역하면) 느낌이랑 감정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한국어로 작가님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그거 알고 싶어서 공부하는 거예요."]
한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높은 지역인 중동.
한국 책과 한국어를 찾는 한류는 이제 첫발을 뗐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K-콘텐츠의 인기, 주로 드라마와 케이팝 위주였는데요.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동 오만에서 국제 도서전이 열렸는데, 여기서도 우리 책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장을 이도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터번 쓴 사람들과 아랍어가 가득한 책들 사이로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띕니다.
소설가 한강의 책은 중동 오만의 국제 도서전에서 단연 관심입니다.
이 서점은 떡볶이를 제목으로 한 이 수필을 대량 주문했습니다.
제목은 생소하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아섭니다.
[무함마드 드므레다시/오만 책 도매업체 직원 : "작가가 쓴 우울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공유하는 감정입니다. 작가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사람들은 문화와 관계없이 공감했을 겁니다."]
K-콘텐츠로 시작해 한국 문학에 관심 갖게 된 중동 독자도 많습니다.
[아브라르 알라와티/오만 학생 : "저는 한국 드라마 너무 봤으니까. 작년에 이 책을 읽었고, 너무 재미있는 게 처음 한국 책이니까 너무 좋았어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만화책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선 이렇게 한국 웹툰을 쌓아두고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K-콘텐츠보다 접하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장벽입니다.
[알라 알투비/오만 학생 : "(국제 도서전이 아닌) 다른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을 찾기 힘듭니다. 구하려 했지만, 어디에도 없었어요."]
한국어를 배울 곳도 마땅치 않아,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강의를 만들고 찾을 정돕니다.
[알아누드 알아브리/오만 한국어 강사 : "(번역하면) 느낌이랑 감정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한국어로 작가님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그거 알고 싶어서 공부하는 거예요."]
한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높은 지역인 중동.
한국 책과 한국어를 찾는 한류는 이제 첫발을 뗐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
-
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이도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