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합의 가능성…주한미군에 돈 대는데 우리 이용”

입력 2025.05.01 (17:22) 수정 2025.05.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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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분기 경제 '역성장'이 관세 정책이 아닌 전임 바이든 정부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 협상은 순조롭다면서, 한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한국 방위비 문제를 또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받아 든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먼저 하고 싶은 말은 그건 바이든의 성적이라는 겁니다. 트럼프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1월에 취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나온 건 분기 지표입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관세와는 무관하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뒤이어 열린 공청회, 즉 타운홀 미팅에선 한국,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 일본, 인도와 협상 중이잖아요?) 우리는 그들과 잠재적 합의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만큼 서두르지 않아요. 그들이 우리가 필요하지, 우린 그들이 필요 없습니다."]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협상 중이니 관세 걱정하지 말란 얘기인 건데, 그러면서 관세와 분리해 다루겠다던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를 또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은 우리를 벗겨 먹고 있어요. 우리는 그들의 군대(주한미군)에 돈을 대줍니다.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어요."]

동시에 자신의 관세 정책이 성공하고 있다는 자화자찬도 이어갔습니다.

미국에 투자를 발표한 글로벌 기업 수장들을 초청해 현대차, 존슨앤존슨 등 참석 기업을 일일이 열거하며 '고맙다', '멋지다'고 인사했습니다.

또 삼성이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모두 관세 덕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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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과 합의 가능성…주한미군에 돈 대는데 우리 이용”
    • 입력 2025-05-01 17:22:28
    • 수정2025-05-01 2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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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분기 경제 '역성장'이 관세 정책이 아닌 전임 바이든 정부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 협상은 순조롭다면서, 한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한국 방위비 문제를 또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받아 든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먼저 하고 싶은 말은 그건 바이든의 성적이라는 겁니다. 트럼프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1월에 취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나온 건 분기 지표입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관세와는 무관하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뒤이어 열린 공청회, 즉 타운홀 미팅에선 한국,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 일본, 인도와 협상 중이잖아요?) 우리는 그들과 잠재적 합의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만큼 서두르지 않아요. 그들이 우리가 필요하지, 우린 그들이 필요 없습니다."]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협상 중이니 관세 걱정하지 말란 얘기인 건데, 그러면서 관세와 분리해 다루겠다던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를 또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은 우리를 벗겨 먹고 있어요. 우리는 그들의 군대(주한미군)에 돈을 대줍니다.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어요."]

동시에 자신의 관세 정책이 성공하고 있다는 자화자찬도 이어갔습니다.

미국에 투자를 발표한 글로벌 기업 수장들을 초청해 현대차, 존슨앤존슨 등 참석 기업을 일일이 열거하며 '고맙다', '멋지다'고 인사했습니다.

또 삼성이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모두 관세 덕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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