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빈손 귀국’…“계약 무산 아냐”
입력 2025.05.08 (21:23)
수정 2025.05.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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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 계약을 코앞에 두고 현지 법원이 제동을 건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해, 한국과 체코 정부가 계약이 무산된 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법적 위험 요소를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정부는 체코 측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경준 기잡니다.
[리포트]
원전 수주 계약 마무리를 위해 체코로 떠났던 안덕근 산업부 장관.
경쟁사였던 프랑스 측 견제와 체코 법원의 제동에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랑스 회사가 낸 '계약 중단' 가처분 소송 리스크를 간과하고 출국했다는 비판에 대해, 안 장관은 체코 측도 예상 못 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아마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던 거 같고…."]
다만 계약 체결을 뺀 나머지 준비는 다 끝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체코 정부도 법원 허가만 나면 즉시 계약이 가능하도록 계약을 사전 승인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가능한 시점이 되면 우선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계약이 늦어질수록 공사비가 늘어나는 체코도, 수주를 확정하고 싶은 우리 측도 빠른 결론을 원합니다.
때문에 정부도 업계도 계약 무산 가능성은 낮게 봅니다.
다만 체코 법원 처분이 언제 나올지 여전히 미지수인 데다, 10월에 있을 체코 총선 등 정치적 변수도 걸림돌입니다.
소송을 낸 프랑스 회사는 한국이 제시한 건설 단가가 너무 낮다며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
체코 정부는 가격과 현지 기업 참여, 공사 기간 등 모든 면에서 한수원 제안이 가장 좋았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산업 경쟁력이 있어서 싼 걸 가지고 정부 보조금 탓이라고 돌리고 싶은 거는 (프랑스) 기술자의 마음이겠지만, 근거 없는 트집 잡기인데…."]
반대로 국내에선 수익성을 너무 낮게 잡은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정부는 비용보단 '팀코리아'의 역량이 평가받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한효정/영상제공:프라하 산업부 공동취재단·IDNES/그래픽:이호영
최종 계약을 코앞에 두고 현지 법원이 제동을 건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해, 한국과 체코 정부가 계약이 무산된 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법적 위험 요소를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정부는 체코 측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경준 기잡니다.
[리포트]
원전 수주 계약 마무리를 위해 체코로 떠났던 안덕근 산업부 장관.
경쟁사였던 프랑스 측 견제와 체코 법원의 제동에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랑스 회사가 낸 '계약 중단' 가처분 소송 리스크를 간과하고 출국했다는 비판에 대해, 안 장관은 체코 측도 예상 못 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아마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던 거 같고…."]
다만 계약 체결을 뺀 나머지 준비는 다 끝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체코 정부도 법원 허가만 나면 즉시 계약이 가능하도록 계약을 사전 승인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가능한 시점이 되면 우선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계약이 늦어질수록 공사비가 늘어나는 체코도, 수주를 확정하고 싶은 우리 측도 빠른 결론을 원합니다.
때문에 정부도 업계도 계약 무산 가능성은 낮게 봅니다.
다만 체코 법원 처분이 언제 나올지 여전히 미지수인 데다, 10월에 있을 체코 총선 등 정치적 변수도 걸림돌입니다.
소송을 낸 프랑스 회사는 한국이 제시한 건설 단가가 너무 낮다며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
체코 정부는 가격과 현지 기업 참여, 공사 기간 등 모든 면에서 한수원 제안이 가장 좋았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산업 경쟁력이 있어서 싼 걸 가지고 정부 보조금 탓이라고 돌리고 싶은 거는 (프랑스) 기술자의 마음이겠지만, 근거 없는 트집 잡기인데…."]
반대로 국내에선 수익성을 너무 낮게 잡은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정부는 비용보단 '팀코리아'의 역량이 평가받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한효정/영상제공:프라하 산업부 공동취재단·IDNES/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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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9 08:18:23

[앵커]
최종 계약을 코앞에 두고 현지 법원이 제동을 건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해, 한국과 체코 정부가 계약이 무산된 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법적 위험 요소를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정부는 체코 측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경준 기잡니다.
[리포트]
원전 수주 계약 마무리를 위해 체코로 떠났던 안덕근 산업부 장관.
경쟁사였던 프랑스 측 견제와 체코 법원의 제동에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랑스 회사가 낸 '계약 중단' 가처분 소송 리스크를 간과하고 출국했다는 비판에 대해, 안 장관은 체코 측도 예상 못 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아마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던 거 같고…."]
다만 계약 체결을 뺀 나머지 준비는 다 끝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체코 정부도 법원 허가만 나면 즉시 계약이 가능하도록 계약을 사전 승인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가능한 시점이 되면 우선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계약이 늦어질수록 공사비가 늘어나는 체코도, 수주를 확정하고 싶은 우리 측도 빠른 결론을 원합니다.
때문에 정부도 업계도 계약 무산 가능성은 낮게 봅니다.
다만 체코 법원 처분이 언제 나올지 여전히 미지수인 데다, 10월에 있을 체코 총선 등 정치적 변수도 걸림돌입니다.
소송을 낸 프랑스 회사는 한국이 제시한 건설 단가가 너무 낮다며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
체코 정부는 가격과 현지 기업 참여, 공사 기간 등 모든 면에서 한수원 제안이 가장 좋았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산업 경쟁력이 있어서 싼 걸 가지고 정부 보조금 탓이라고 돌리고 싶은 거는 (프랑스) 기술자의 마음이겠지만, 근거 없는 트집 잡기인데…."]
반대로 국내에선 수익성을 너무 낮게 잡은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정부는 비용보단 '팀코리아'의 역량이 평가받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한효정/영상제공:프라하 산업부 공동취재단·IDNES/그래픽:이호영
최종 계약을 코앞에 두고 현지 법원이 제동을 건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해, 한국과 체코 정부가 계약이 무산된 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법적 위험 요소를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정부는 체코 측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경준 기잡니다.
[리포트]
원전 수주 계약 마무리를 위해 체코로 떠났던 안덕근 산업부 장관.
경쟁사였던 프랑스 측 견제와 체코 법원의 제동에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랑스 회사가 낸 '계약 중단' 가처분 소송 리스크를 간과하고 출국했다는 비판에 대해, 안 장관은 체코 측도 예상 못 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아마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던 거 같고…."]
다만 계약 체결을 뺀 나머지 준비는 다 끝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체코 정부도 법원 허가만 나면 즉시 계약이 가능하도록 계약을 사전 승인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가능한 시점이 되면 우선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계약이 늦어질수록 공사비가 늘어나는 체코도, 수주를 확정하고 싶은 우리 측도 빠른 결론을 원합니다.
때문에 정부도 업계도 계약 무산 가능성은 낮게 봅니다.
다만 체코 법원 처분이 언제 나올지 여전히 미지수인 데다, 10월에 있을 체코 총선 등 정치적 변수도 걸림돌입니다.
소송을 낸 프랑스 회사는 한국이 제시한 건설 단가가 너무 낮다며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
체코 정부는 가격과 현지 기업 참여, 공사 기간 등 모든 면에서 한수원 제안이 가장 좋았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산업 경쟁력이 있어서 싼 걸 가지고 정부 보조금 탓이라고 돌리고 싶은 거는 (프랑스) 기술자의 마음이겠지만, 근거 없는 트집 잡기인데…."]
반대로 국내에선 수익성을 너무 낮게 잡은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정부는 비용보단 '팀코리아'의 역량이 평가받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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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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