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코앞인데 특정 후보 반복 비판…정치 중립 논란

입력 2025.05.28 (19:34) 수정 2025.05.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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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논란입니다.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속에, 민주당 도의원들은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충남지사.

자카르타에서 열린 수출 지원 행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민주노총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로는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해 히틀러 정권 같은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동행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현직 광역단체장이 특정 정당과 대선 후보를 직접 비판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김태흠 지사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일엔 대법원이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고, 이튿날에는 민주당이 의회 쿠데타를 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도지사가 단체장의 의무를 망각한 채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인환/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지적하는 것이고, 누구는 안돼라는 특정인에 대한 그런 무자비한 비판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KBS는 김 지사의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충남도는 지사가 아직 해외 출장중이어서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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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코앞인데 특정 후보 반복 비판…정치 중립 논란
    • 입력 2025-05-28 19:34:50
    • 수정2025-05-28 20:04:41
    뉴스7(대전)
[앵커]

제21대 대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논란입니다.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속에, 민주당 도의원들은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충남지사.

자카르타에서 열린 수출 지원 행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민주노총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로는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해 히틀러 정권 같은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동행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현직 광역단체장이 특정 정당과 대선 후보를 직접 비판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김태흠 지사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일엔 대법원이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고, 이튿날에는 민주당이 의회 쿠데타를 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도지사가 단체장의 의무를 망각한 채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인환/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지적하는 것이고, 누구는 안돼라는 특정인에 대한 그런 무자비한 비판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KBS는 김 지사의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충남도는 지사가 아직 해외 출장중이어서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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