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휴전 유지…서로 “우리가 이겼다” 주장

입력 2025.06.25 (21:38) 수정 2025.06.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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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국과 합의한 대로 오늘 낮, 공식적으로 전쟁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살얼음판같이 아슬아슬합니다.

양쪽 모두, 이번 전쟁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동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식 종전은 약속대로 우리 시각 오후 1시부터 발효했습니다.

아직까진 상호 적대 행위 없이 평온함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열흘 넘게 문을 닫았던 공항 운영을 재개했고, 민간인 이동과 경제활동을 막았던 전시 제한 조치를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했고, 탄도미사일 2만 발도 파괴했다며 세대를 거쳐 기억될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머지않아 파멸의 위기에 직면했을 겁니다."]

전쟁광 비판을 듣던 네타냐후 총리가 이제는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타도."]

사실상 백기 투항한 이란도 '승리'했다는 여론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규모 군 지지 집회가 열렸는데, 승리한 전쟁을 끝까지 밀어붙여 이스라엘을 끝장내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 일색입니다.

[압둘말레키/전 이란 경제장관 : "신의 뜻이 있다면, 시온주의(이스라엘) 정권이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겁니다."]

이란은 내부적으로 기강 잡기에도 들어갔습니다.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이 처형됐고, 이스라엘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700명이 체포됐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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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슬아슬 휴전 유지…서로 “우리가 이겼다” 주장
    • 입력 2025-06-25 21:38:54
    • 수정2025-06-25 22:07:02
    뉴스 9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국과 합의한 대로 오늘 낮, 공식적으로 전쟁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살얼음판같이 아슬아슬합니다.

양쪽 모두, 이번 전쟁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동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식 종전은 약속대로 우리 시각 오후 1시부터 발효했습니다.

아직까진 상호 적대 행위 없이 평온함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열흘 넘게 문을 닫았던 공항 운영을 재개했고, 민간인 이동과 경제활동을 막았던 전시 제한 조치를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했고, 탄도미사일 2만 발도 파괴했다며 세대를 거쳐 기억될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머지않아 파멸의 위기에 직면했을 겁니다."]

전쟁광 비판을 듣던 네타냐후 총리가 이제는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타도."]

사실상 백기 투항한 이란도 '승리'했다는 여론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규모 군 지지 집회가 열렸는데, 승리한 전쟁을 끝까지 밀어붙여 이스라엘을 끝장내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 일색입니다.

[압둘말레키/전 이란 경제장관 : "신의 뜻이 있다면, 시온주의(이스라엘) 정권이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겁니다."]

이란은 내부적으로 기강 잡기에도 들어갔습니다.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이 처형됐고, 이스라엘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700명이 체포됐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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