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휴전, 굳히기 들어가는 트럼프
입력 2025.06.25 (21:40)
수정 2025.06.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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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잠잠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은 충돌을 멈추기로 약속한 뒤에도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종전을 자신의 성과로 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때론 호통치고, 때론 화해의 손짓을 하면서, 성과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공격 중단을 약속하고도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띄워 휴전 합의가 엉망이 될 뻔한 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라는 듯 욕설을 써가며 두 나라를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기본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너무 격렬하게 싸워 온 두 나라를 상대하고 있어요.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에요."]
트럼프는 특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이란으로 향한 전투기를 되돌리라고 압박했습니다.
휴전이 유지되자 이란을 향해선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이틀 전 현 하메네이 정권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정권 교체 계획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니요, 저는 이란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아요. 모든 게 가능한 한 빨리 진정돼야 하는데, 정권 교체는 혼란을 수반하게 됩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이 이란산 석유를 계속 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외교로 중국이 혜택을 본다는 자랑에 더해, 앞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건 중동의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되면 자신의 최대 성과를 날리고, 전쟁의 수렁에 빠지는걸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오늘은 잠잠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은 충돌을 멈추기로 약속한 뒤에도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종전을 자신의 성과로 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때론 호통치고, 때론 화해의 손짓을 하면서, 성과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공격 중단을 약속하고도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띄워 휴전 합의가 엉망이 될 뻔한 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라는 듯 욕설을 써가며 두 나라를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기본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너무 격렬하게 싸워 온 두 나라를 상대하고 있어요.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에요."]
트럼프는 특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이란으로 향한 전투기를 되돌리라고 압박했습니다.
휴전이 유지되자 이란을 향해선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이틀 전 현 하메네이 정권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정권 교체 계획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니요, 저는 이란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아요. 모든 게 가능한 한 빨리 진정돼야 하는데, 정권 교체는 혼란을 수반하게 됩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이 이란산 석유를 계속 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외교로 중국이 혜택을 본다는 자랑에 더해, 앞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건 중동의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되면 자신의 최대 성과를 날리고, 전쟁의 수렁에 빠지는걸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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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태로운 휴전, 굳히기 들어가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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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5 21:40:46
- 수정2025-06-25 22:07:02

[앵커]
오늘은 잠잠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은 충돌을 멈추기로 약속한 뒤에도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종전을 자신의 성과로 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때론 호통치고, 때론 화해의 손짓을 하면서, 성과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공격 중단을 약속하고도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띄워 휴전 합의가 엉망이 될 뻔한 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라는 듯 욕설을 써가며 두 나라를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기본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너무 격렬하게 싸워 온 두 나라를 상대하고 있어요.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에요."]
트럼프는 특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이란으로 향한 전투기를 되돌리라고 압박했습니다.
휴전이 유지되자 이란을 향해선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이틀 전 현 하메네이 정권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정권 교체 계획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니요, 저는 이란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아요. 모든 게 가능한 한 빨리 진정돼야 하는데, 정권 교체는 혼란을 수반하게 됩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이 이란산 석유를 계속 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외교로 중국이 혜택을 본다는 자랑에 더해, 앞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건 중동의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되면 자신의 최대 성과를 날리고, 전쟁의 수렁에 빠지는걸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오늘은 잠잠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은 충돌을 멈추기로 약속한 뒤에도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종전을 자신의 성과로 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때론 호통치고, 때론 화해의 손짓을 하면서, 성과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공격 중단을 약속하고도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띄워 휴전 합의가 엉망이 될 뻔한 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라는 듯 욕설을 써가며 두 나라를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기본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너무 격렬하게 싸워 온 두 나라를 상대하고 있어요.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에요."]
트럼프는 특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이란으로 향한 전투기를 되돌리라고 압박했습니다.
휴전이 유지되자 이란을 향해선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이틀 전 현 하메네이 정권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정권 교체 계획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니요, 저는 이란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아요. 모든 게 가능한 한 빨리 진정돼야 하는데, 정권 교체는 혼란을 수반하게 됩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이 이란산 석유를 계속 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외교로 중국이 혜택을 본다는 자랑에 더해, 앞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건 중동의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되면 자신의 최대 성과를 날리고, 전쟁의 수렁에 빠지는걸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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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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