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당대표 선출…정청래 “수성”·박찬대 “역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오늘 열립니다.

압승을 자신하는 정청래 후보와,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박찬대 후보,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충청과 영남에서 승기를 잡은 정청래 후보는 마지막까지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우며 1위 수성을 자신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어제 : "내란과의 전쟁 속에서는 정청래 같은 강력한 리더십, 전투형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부분을 당원과 국민들께서 공감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당 의원들의 지지세가 강한 박찬대 후보는 오늘 하루 진행되는 대의원 투표에 집중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어제 :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하나가 돼야 될 텐데 제가 그동안 냈던 성과와 경력, 경험을 놓고 봤을 때 가장 적합하지 않겠냐…."]

이번 당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 전국 대의원 투표 15%가 반영됩니다.

어제까지 이틀간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는 전당대회 당일인 오늘 마무리됩니다.

두 후보 공히 '내란 종식'과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누가 당대표가 되든 협치보단 대야 공세에 방점이 찍힐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두 후보는 정당 해산을 위한 '헌재법 개정안',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안'을 각각 발의하는 등 강경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차기 당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잔여 임기인 내년 8월까지 당을 이끌게 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김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