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尹, 조폭보다 못한 행태…강한 유감”

입력 2025.08.02 (14:46) 수정 2025.08.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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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데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조폭보다 못한 행태로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국격을 추락시키는 짓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2일) 자신의 SNS에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행태라곤 믿을 수 없는 너무나 민망하고 해괴한 작태”라며 “입에 담는다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1월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를 동원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무력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인의 신분으로 영장 집행을 무산시킨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법무부 장관으로서 헌법과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강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강구하겠다”며 “수감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되도록 체포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정비하고, 특혜성 접견에 대해서도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거부해 집행에 실패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며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하고, 결국 체포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성호 장관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반소매 반바지 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었는데, 특검이 집행을 시도하자 수의를 벗었고, 특검이 나가자 바로 다시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만료일은 오는 7일로, 이른 시일 내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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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2 14:46:39
    • 수정2025-08-02 14:50:00
    사회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데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조폭보다 못한 행태로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국격을 추락시키는 짓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2일) 자신의 SNS에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행태라곤 믿을 수 없는 너무나 민망하고 해괴한 작태”라며 “입에 담는다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1월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를 동원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무력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인의 신분으로 영장 집행을 무산시킨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법무부 장관으로서 헌법과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강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강구하겠다”며 “수감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되도록 체포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정비하고, 특혜성 접견에 대해서도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거부해 집행에 실패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며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하고, 결국 체포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성호 장관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반소매 반바지 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었는데, 특검이 집행을 시도하자 수의를 벗었고, 특검이 나가자 바로 다시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만료일은 오는 7일로, 이른 시일 내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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