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폐어구 걸린 새끼 돌고래 결국 죽은 채 발견
입력 2025.08.05 (12:25)
수정 2025.08.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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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연안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어미와 생활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결국 발견된 지 일주일 만에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미와 함께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자세히 보니 지느러미와 꼬리에 무언가가 걸려있습니다.
버려진 어구입니다.
당국이 구조 논의에 나섰지만, 새끼 돌고래는 발견 일주일 만에 해안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1m가 조금 넘는 개체로, 태어난 지 불과 두 달이 채 안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낚싯줄이 새끼의 등과 가슴지느러미를 깊게 파고든 상태였습니다.
[오승목/다큐멘터리 감독 : "부패가 많이 진행됐습니다. 여름 고수온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을 거고. (낚싯줄이) 굵은 건 마찰이 덜할 건데 가느니까 마찰이 심해서 결국은 살을 파고드는 칼날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꼬리엔 미끼와 떡밥을 담아 물속에서 고기를 유인하는, 이른바 '카고찌'도 달려있었습니다.
[김병엽/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교수 : "꼬리 쪽에 이게 계속 따라다녔었는데, 이게 계속 가라앉으려는 힘에 의해서 유수 저항을 받다 보니 새끼가 헤엄쳐 나가기에 굉장히 버거웠지 않나."]
지난해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9마리 올해도 벌써 5마리나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갈수록 악화하는 바다 환경과 바닷속 흉기로 변한 폐어구로 인해 남방큰돌고래의 수난이 계속되는 상황.
제주에 120여 마리만 살고 있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만큼, 남방큰돌고래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 연안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어미와 생활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결국 발견된 지 일주일 만에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미와 함께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자세히 보니 지느러미와 꼬리에 무언가가 걸려있습니다.
버려진 어구입니다.
당국이 구조 논의에 나섰지만, 새끼 돌고래는 발견 일주일 만에 해안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1m가 조금 넘는 개체로, 태어난 지 불과 두 달이 채 안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낚싯줄이 새끼의 등과 가슴지느러미를 깊게 파고든 상태였습니다.
[오승목/다큐멘터리 감독 : "부패가 많이 진행됐습니다. 여름 고수온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을 거고. (낚싯줄이) 굵은 건 마찰이 덜할 건데 가느니까 마찰이 심해서 결국은 살을 파고드는 칼날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꼬리엔 미끼와 떡밥을 담아 물속에서 고기를 유인하는, 이른바 '카고찌'도 달려있었습니다.
[김병엽/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교수 : "꼬리 쪽에 이게 계속 따라다녔었는데, 이게 계속 가라앉으려는 힘에 의해서 유수 저항을 받다 보니 새끼가 헤엄쳐 나가기에 굉장히 버거웠지 않나."]
지난해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9마리 올해도 벌써 5마리나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갈수록 악화하는 바다 환경과 바닷속 흉기로 변한 폐어구로 인해 남방큰돌고래의 수난이 계속되는 상황.
제주에 120여 마리만 살고 있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만큼, 남방큰돌고래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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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5 15:49:47

[앵커]
제주 연안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어미와 생활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결국 발견된 지 일주일 만에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미와 함께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자세히 보니 지느러미와 꼬리에 무언가가 걸려있습니다.
버려진 어구입니다.
당국이 구조 논의에 나섰지만, 새끼 돌고래는 발견 일주일 만에 해안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1m가 조금 넘는 개체로, 태어난 지 불과 두 달이 채 안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낚싯줄이 새끼의 등과 가슴지느러미를 깊게 파고든 상태였습니다.
[오승목/다큐멘터리 감독 : "부패가 많이 진행됐습니다. 여름 고수온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을 거고. (낚싯줄이) 굵은 건 마찰이 덜할 건데 가느니까 마찰이 심해서 결국은 살을 파고드는 칼날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꼬리엔 미끼와 떡밥을 담아 물속에서 고기를 유인하는, 이른바 '카고찌'도 달려있었습니다.
[김병엽/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교수 : "꼬리 쪽에 이게 계속 따라다녔었는데, 이게 계속 가라앉으려는 힘에 의해서 유수 저항을 받다 보니 새끼가 헤엄쳐 나가기에 굉장히 버거웠지 않나."]
지난해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9마리 올해도 벌써 5마리나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갈수록 악화하는 바다 환경과 바닷속 흉기로 변한 폐어구로 인해 남방큰돌고래의 수난이 계속되는 상황.
제주에 120여 마리만 살고 있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만큼, 남방큰돌고래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 연안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어미와 생활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결국 발견된 지 일주일 만에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미와 함께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자세히 보니 지느러미와 꼬리에 무언가가 걸려있습니다.
버려진 어구입니다.
당국이 구조 논의에 나섰지만, 새끼 돌고래는 발견 일주일 만에 해안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1m가 조금 넘는 개체로, 태어난 지 불과 두 달이 채 안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낚싯줄이 새끼의 등과 가슴지느러미를 깊게 파고든 상태였습니다.
[오승목/다큐멘터리 감독 : "부패가 많이 진행됐습니다. 여름 고수온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을 거고. (낚싯줄이) 굵은 건 마찰이 덜할 건데 가느니까 마찰이 심해서 결국은 살을 파고드는 칼날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꼬리엔 미끼와 떡밥을 담아 물속에서 고기를 유인하는, 이른바 '카고찌'도 달려있었습니다.
[김병엽/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교수 : "꼬리 쪽에 이게 계속 따라다녔었는데, 이게 계속 가라앉으려는 힘에 의해서 유수 저항을 받다 보니 새끼가 헤엄쳐 나가기에 굉장히 버거웠지 않나."]
지난해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9마리 올해도 벌써 5마리나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갈수록 악화하는 바다 환경과 바닷속 흉기로 변한 폐어구로 인해 남방큰돌고래의 수난이 계속되는 상황.
제주에 120여 마리만 살고 있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만큼, 남방큰돌고래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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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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