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농축산물 추가 개방·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거론 안 돼”

입력 2025.08.26 (06:47) 수정 2025.08.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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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과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 문제 등이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워싱턴 D.C.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며 '협상 주요 의제로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아예 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국방비 증액이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보 등 민감한 안보 의제와 관련해서도 "그조차 얘기도 안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양국이 지난달 큰 틀에서 원칙적으로 타결한 무역 합의를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정상 간 구체적 세목을 갖고 얘기한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무역 협상을 할 것이고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구체적으로 세목을 따지기보다 과거를 이야기하며 기분이 좋은 오찬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공동 합의문 배포와 관련해선 "공동합의문이라고 굳이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분 좋게 마무리됐고 합의문이 굳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서로 이야기가 잘 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늘 저희는 특별한 이견이 없이 다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것에 양자가 일단 공감한 상태로 끝났다"며 "거기서 저희가 서류를 써서 마무리하는 작업은 아니고 이번 협상의 특징 자체가 그렇게 마무리되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금씩 얘기는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협상이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이의가 없이 끝났다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상보다 긴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고, 오늘 회담은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 얘기, 한국 여성 프로 골퍼들의 실력 등이 대화 소재로 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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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과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 문제 등이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워싱턴 D.C.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며 '협상 주요 의제로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아예 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국방비 증액이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보 등 민감한 안보 의제와 관련해서도 "그조차 얘기도 안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양국이 지난달 큰 틀에서 원칙적으로 타결한 무역 합의를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정상 간 구체적 세목을 갖고 얘기한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무역 협상을 할 것이고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구체적으로 세목을 따지기보다 과거를 이야기하며 기분이 좋은 오찬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공동 합의문 배포와 관련해선 "공동합의문이라고 굳이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분 좋게 마무리됐고 합의문이 굳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서로 이야기가 잘 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늘 저희는 특별한 이견이 없이 다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것에 양자가 일단 공감한 상태로 끝났다"며 "거기서 저희가 서류를 써서 마무리하는 작업은 아니고 이번 협상의 특징 자체가 그렇게 마무리되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금씩 얘기는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협상이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이의가 없이 끝났다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상보다 긴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고, 오늘 회담은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 얘기, 한국 여성 프로 골퍼들의 실력 등이 대화 소재로 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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